이번 여름은 참 덥지 않다 - 하지만
그래도 여름이면 생각나는 '냉면'
어렸을 때부터 냉면을 좋아했는데, 평양 냉면에 입문한지는 4년 정도밖에 안 됐다.
유명하다는 평양 냉면 집은 몇몇 곳 가보았는데
실패를 거듭하고 내 입맛에 맞는 냉면으로 찾은 곳은 '능라도'이다.
평양냉면 12000원
겨울에 오든, 여름에 오든 매번 냉면만 먹고 가다가
이번에는 접시만두도 시켜보았다.
6개에 12000원인데, 3개(반접시)에 7000원이다.
기본 세팅이다.
수저도 인원에 맞춰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따로 수저통이 있지 않다. 그래서일까 테이블 위가 깔끔하다.
식초, 간장, 겨자, 고춧가루는 테이블마다 놓여 있다.
접시만두와 백김치, 무김치가 나왔다.
찐 만두가 아닌 삶은 만두!
크기가 꽤 컸다.
숙주와 두부가 눈에 띄게 많이 들어 있다.
어느정도 식감이 느껴지게 다져져서 식감도 좋다.
진하고 고기 간 맛이 두드러지지 않고
부드럽고 슴슴한 맛이다.
이런 슴슴한 맛이 좋아서 간장은 거의 찍지 않고, 나온 그대로의 만두맛을 즐겼다.
또 마음에 들었던 건 피!
우리집은 집에서 만두를 만들 때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피를 만드는데
그런 맛과 비슷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나온 평.양.냉.면
이번에는 여느 때보다도 양이 진짜 많다고 느껴졌다.
지단도 많이 올라가고 *_*
능라도는 대체로 맛이 균일한 편인데
이날은 고기육수의 맛보다 동치미의 맛이 좀더 많이 들어간 맛이었다.
이것도 좋았다.
씹을 때마다 메밀향이 슉슉 올라와서 좋았다.
양도 많고, 만두까지 먹은 터라 정말 배가 터질 뻔한 날....
내 마음 속 냉면 맛집 1등이다!!
주차는 발렛비가 들고,
주말에도 줄을 서야 한다.
요즘 여러 지점을 많이 낸다고 하는데, 본점밖에 가보질 않아서 비교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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