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량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친 뒤
10~15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 에롤파를 찾았다.
서울 성동구 둘레7길 15
12: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참고)
공장형 카페,
창고형 카페가
정~말 많이 생기고 있다.
도시화가 이미 수십년에 걸쳐 진행된 도시에서
큰 필지를 바탕으로 세워진 건물을 찾기란 어렵고,
그런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사람도 없다면
버려진 공간이 될 것이다.
그런 공간들을 '카페'로 탈바꿈함으로써
죽은 공간을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생시키는
도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입구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넓은 창과
포장 리본을 연상시키는 입구
손님을 기다렸다는 듯 반기는 인테리어였다.
들어가보니, 훨~씬 신경쓴 모습이 엿보였다.
인스타그래머~들을 위한 포토존이 곳곳에 있고
좌석 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가 나면서
눈을 즐겁게 하였다.
자리를 잡기 전 주문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따뜻한 아인슈페너
그리고 당근 케이크!
디저트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걸까?
플레이팅을 센스있게 해놓았다.
다만 주문대 바로 옆의 공간에만 겨우 들어갈 정도의 양이라
아주 다양한 디저트가 있진 않다.
요즘 디저트가 아주 맛있는 집이 많아서...
디저트에는 큰 기대가 없었다.
커피만 맛있으면 - 했다.
푸드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이엠푸드스타일리스트에서 만든 스타일링 카페 에롤파(erolpa)
에롤파는 따스한 감성과 건강한 음식들을 추구합니다.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그리고 그 순간이 늘 아름답기를 원합니다.
가까운 곳에 서울숲과 한강이 있어서 바람 좋은 날에 오시기 좋습니다.
우리만의 개성과 철학으로 함께 하는 인생을 꿈꿔봅니다.
당신의 일상에 우리도 기억되길 바랍니다.
에롤파와 함께 아름다운 순간을 만끽하세요.
누가봐도 '포토존'이다.
찍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달까?
테이블 아래로 쏟아지는 햇빛이 아름다웠다.
자연광에는 기술 없이도 사진이 잘 나온다.
플레이팅, 소품의 배치도 신경 쓴 느낌이 많이 났다.
약간 스튜디오에 온 듯한 느낌?
에롤파는
공간 자체가 넓다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큼직큼직해서 테이블 간 간격때문에 불편할 일이 없다.)
천장도 넓게 트여 있어서 실내에 있으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덜하다.
화장실도 여자 남자 구분되어 있으며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화장실에 민감한 나로서는 매우 만족!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메뉴를 받아왔다.
아인슈페너와 당근케이크
원래 무조건! 아메리카노였는데
드립 커피에 발을 들이고 나서는
여름 아니면 굳이 아메리카노를 찾지 않게 된다.
아인슈페너 간만에 맛있게 먹었다.
내 입에는 약간 휘핑이 달게 느껴졌고,
커피가 밍밍했지만
그래도 따뜻할 때 마시는 한 모금 한 모금은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내가 먹지 않아서...... 맛을 잘 모르겠지만
무난한 맛이었던 걸로
당근케이크는 정말 조그맣다
이미 식사를 하고 온 터라,
또 디저트에 대한 큰 기대가 있는 건 아니어서
괜찮았다.
너무 달지 않아 좋았다.
크림치즈에서 새콤한 맛이 많이 나는 걸로 봐서
레몬이 많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었다.
안에 씹히는 호두알갱이가 좋았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공간 공간이 예뻤다.
전체적으로 실내가 환하여 답답한 느낌도 덜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마켓, 쇼핑몰 촬영 때문에
이미 골머리를 앓고 있는 듯했는데 (주문하는 쪽에 안내문이 따로 있을 정도로)
내가 갔을 때에도 촬영을 몰래 몰래 하는 분들이 있었다.
관계자 허락 없이,
공간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공간이 예쁘고, 담고 싶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카페라는 공간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어쨋든 넓은 카페라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넓고 쾌적한 카페가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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