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et

이정하, 멀리서만

by Danao 2018. 11. 28.
반응형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반응형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현종, 독무  (0) 2018.11.28
김혜순, 열쇠  (0) 2018.11.28
이정하, 빈 강에 서서  (0) 2018.11.28
기형도, 10월  (0) 2018.11.28
이정록, 내 품에, 그대 눈물을  (0) 2018.11.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