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le

[2019 울릉도] 후포항(울진)~ 사동항 도착 - 독도 입항

by Danao 2019. 6. 28.
반응형

 

8시에 후포에서 출발한 배는 2시간 30분 뒤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했다.

날씨는 구름이 조금 있는 정도. 파도가 높지 않아서 편안하게 왔다.

 

이번 여행은 2박 3일로 계획되었다. 15년 전에는 방문하지 못했던 독도에 가기 위해 도착하자마자 사동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알아보았다. 10시 30분 즈음 도착하여, 배에서 내리니 40분. 독도에 들어가는 배는 11시 50분에 있었다. 

독도까지는 87km 인데, 가는 길 오는 길 각각 1시간 30분 정도이며, 왕복 티켓을 한번에 끊을 수밖에 없다. (일반인은 독도에 머무르는 것이 불가능하니 당연하다.)

 

이른 아침 출발했기 때문에 바로 독도를 출발하게 되면 식사를 미뤄야 했는데,

둘째 날에 가면 일정을 편안하게 즐길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 빡빡하지만 사동항에서 기다렸다가 독도를 가기로 결정했다. 사동항 내에 있는 매점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요기를 한 뒤에 다시 씨플라워호(jh페리)에 탑승하러 갔다.

 

씨플라워호 후포-울릉-독도

우리 가족처럼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독도를 떠나는 일행들도 보였다.

씨플라워호 우등석

일반석은 주로 단체 관광객이 앉았고, 우등석은 소규모 가족 단위가 주로 앉았다. 

우등석이 훨씬 조용한 편.

 

멀미약을 후포에서부터 먹었던 터라, 아직 멀미약의 기운이 남아있을 때 독도를 향하는 배를 탄 것은 아주 잘한 일이었다. 1시간 30분 정도 다시 잠에 들었다가 독도가 보일 때쯤 일어났다.

 

독도

독도는 훨씬 구름이 많이 껴 있었다. 나도 이번 울릉도 여행으로 체감하게 된 사실인데, 울릉도-독도 하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87km 배로 1시간 30분을 가야할 정도로 거리감이 있다. 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에서처럼 '외로운 섬'이라는 수식어가 와닿았다.

 

독도 전경
독도에 서식 중인 괭이 갈매기

마치 여름날의 날파리 처럼.....

수만 마리는 돼 보이는 괭이갈매기가 독도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사진 상으로는 다 잡을 수도 없이 수많은 갈매기들... 갈매기들은 야생에 살기 때문에 독도경비원들은 갈매기에 먹이를 주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갈매기
갈~매기~

독도를 지키는 갈매기. 조류 동물을 무서워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갈매기를 피하고는 다닐 수가 없어서 강제로 갈매기는 친숙해졌다... 

20분 가량 선착장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6월 말에도 독도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얇은 긴팔을 입고 있던 나는 추위를 느꼈다.

독도로 가는 배는 뜨지 않는 날도 많고, 뜨더라도 선착장에 서지 못하고, 주변에만 있다가 다시 울릉도로 떠나는 경우도 잦다고 하였다. 아주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독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로웠다. 

 

후포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 30분 그리고 다시 독도 왕복 3시간 30분. 여섯 시간 가량 배를 탔기 때문에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사동항 근처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일찍 숙소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던 첫 날.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며 독도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독도행 티켓 시간을 확인해 일정을 짜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날씨까지 따라 준다면 금상첨화 일듯!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