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oo.gl/maps/abNa8nHM2mVzPBQF6
여행지에서 혼자 스테이크를 먹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소고기에 진심인 나~~ 아프니까 더 잘챙겨먹어야지! 싶어서, 또 마침 월요일에 호치민에 있는 날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아보카도 스무디를 먹다가 급 예약을 한 후에 저녁을 먹으로 무비프스테이크를 방문했다.
(호치민에 오기 전에 이곳 스테이크가 꽤 괜찮고, 심지어 월요일에는 반값 행사를 한다는 말을 들어서
사실 월요일에 호치민에 머무는 일정을 포함시키기도 했는데, 동행자가 일이 생기는 바람에 그럼 혼자라도 가야지 싶어서 갔다.
한국이라면 미련 없이 다음을 기약했겠지만 이곳은 매일 머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
호치민 시내에 무비프스테이크 3곳이 있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prime 지점이다.
떤딘 성당 근처에서 그랩바이크로 무비프스테이크까지 15분 남짓. 다섯 시에 오픈이라 다섯 시에 예약을 했다.
[예약 방법]
전화로도 가능하고, 페이스북 메세지로도 가능한 듯하다.
베트남어를 할 수 없는 나는 페이스북 메세지로 (영어로) 예약했다.
당장 오후 4시에 5시 저녁 예약이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했다.
또 혼자서 방문하려는데(혼자 방문했다는 후기는 찾아보기 어려워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지만
흔쾌이 '물론~ 가능합니다~'라고해서 신나게 갔다.
나는 다섯 시 예약이었는데 도착하니 4시 58분
잠시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다렸다.
곧 자리를 안내해주었고 2층으로 올라갔다.
어두운 조명과 앤틱한 분위기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일 거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가족, 연인, 모임 데이트 장소로 모두모두 합격
그리고 직원들 모두 영어가 능통해서 관광객이 방문하기에도 좋았다.
2층에 2인석을 안내해주었다.
가방도 놓기 좋게 따로 보조의자를 가져다 주어 가방을 올려 놓고 메뉴판 정독
drink 메뉴판도 따로 있다. (왼쪽 사진)
스테이크 및 요리 메뉴판(오른쪽 사진)인데, 파스타 및 다른 요리에 관한 메뉴는 못 찍고 고기만 찍었다.
블랙앵거스 먹을까, 와규 먹을까 고민했는데
여기 스테이크 맛있다고 했으니 프라임으로 시험해 봐야지(?)하고 프라임으로 타협
샐러드랑 스프로 같이 먹고 싶어서 200시켰다.
기다리면서 분위기 둘러보기
센스있게 창가를 향해 보며 앉을 수 있게 해주어서 덜 심심했다.
그리고 나 말고도 뒤에 남자분도 혼자 와서 드시고 있어서
음. 이곳은 싱글다이닝이 가능한 맛집이고만 싶었다.
이렇게 소 그림과 부위에 대한 설명이 디쉬 아래에 깔려 있다.
주류 메뉴판에는 따로 안나와 있지만
글라스 와인을 요청하니 메뉴판을 따로 보여주셨다. 이 날 보여주신 메뉴판에 따르면 4종류가 가능했다.
칠레 와인을 선택했다.
곧 식전빵이 나왔다.
저 참깨스틱 JMT 식전빵과 곁들이는 소스는 세 가지이다.
버터, 고추장맛 나는 거 같은 칠리소스, 소고기갈아서만든 소스
나는 버터가 제일 입맛에 맞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샐러드도 준비되었다.
샐러드, 스프, 스테이크 이렇게 시키니 순서에 맞춰 내주셨다.
샐러드는 이곳 무비프 시그니처 샐러드를 시켰다.
입가심으로 또 스테이크와 함께 먹기에 딱 알맞았다.
그리고 단호박스프. 단호박스프 처돌이로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보니 양이 많아 보이지만 그릇이 큰 거다..
양이 많지 않은 나도 이 모든 메뉴를 싹싹 다 먹을 수 있었다.
단호박 스프에 구운 새우가 들어가 있는 건 처음이라 찍어둔 사진
그리고 미디움 굽기의 립아이가 나왔다.
새우살이 꽤 커서 매우 만족
그리고 굽기도 너무 만족
오른쪽 가니쉬로 나온 토마토+버섯 조합이 맛있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만들어 먹어봐야지 싶었다.
참. 스테이크 소스는 네 가지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기억에 남는 건 비비큐 소스, 트러플 소스, 그리고 나머지 두 가지가 있었다.
마음 속으로는 트러플 시켜야지 하면서도 혹시 몰라서 추천해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트러플을 추천해주셨는데,,, 너무나 잘한 선택이 되었다.
소스가 식지 않도록 따로 온열(?)을 해준다. 아주 뜨겁게 유지하지는 않아도
식사 시간끝에는 따뜻-미지근 사이까지로 유지가 되었다.
(그리고 아래 보이는 소스는 식전빵과 함께 나왔던 소스)
월요일에 호치민에 있다면 방문하는 것을 강추한다. 혼자라도 전혀 상관 없어요~~
50%할인은 '스테이크'메뉴에 한정되지만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면, 다음에 호치민을 월요일에 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그날 한끼 식사는 이곳에서 하고 싶을 정도이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었는데 가격 실화입니까,,
다 먹고 영수증을 요청하면
페이스북 통해 체크인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점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걱정 노노
이렇게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여유로워서
가족단위, 모임도 너무너무 좋을 거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베트남 곳곳에는 이렇게 꽃을 파는 곳이 많다.
꽃 소비가 많은가?
꽃다발 디자인은 우리의 감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꽃은 언제나 좋아
안개꽃 잔뜩 엄청 크게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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