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러 번 포스팅한 분당 맛집 '스시언'이다.
(방문한 횟수는 훨씬 더 많지만...)
이 날은 사시미코스......
여느 때와 같이 토마토매실절임 샐러드로 시작...
그리고 이어지는 차왕무시...
이쯤되면 변화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맛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 전날 방문하려고 하였는데 예약이 꽉차 방문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에 방문한 것이다....
실장님께서 전날 다양한 재료가 많았는데 아쉽다고 하셨다...
하지만 미리 스포하자면, 이날 모든 것이 역대급이었다. (숙성 정도, 신선함, 맛 등등)
그리고 광어로 시작한다.
왼쪽은 숙성 광어, 그리고 오른쪽은 이날 손질한 광어이다.
같은 광어지만 숙성 정도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랐다.
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도가 최우선이라고 믿는 내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 것은 의외로 숙성 광어였다.
이것은 아마 스시, 사시미 만의 매력이 아닐까
그리고 나온 조갯국.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다.
농어 위에 된장을 올려주셨다.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농어의 맛을 된장이 끌어올려준다.
농어의 숙성 정도도 아주 좋았다.
엔가와... 광어 지느러미
이 날 광어 컨디션 난리났다.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었는데 지느러미의 식감과 기름기가 입안에서 날아다녔다.
아마 이 날의 베스트는 참돔이 아니었을까
두께를 달리해서 내준 참돔.
참돔의 맛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듯한 맛이다. 식감도 물론 좋다...
스시언의 연어는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데
무난한 연어 맛이 아니라 특별한 연어 맛이라고 하고 싶다.
간장에 절인 아까미..
아까미도 숙성이 지나치게 되면 식감이 너무 무르고, 비린 맛이 올라오는데
이날은 찰진 식감과 아까미 본연의 맛이 느껴졌다.
주도로
말이 필요 없는 맛 아닌가. 개인적으로 맛본 인생 참치는 오사카에서였다.
하이엔드급 스시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참치를 스시언에서 다시 만났다.
그냥 감동적인 맛. 아까 말한 참돔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베스트였다.
부시리였던 것 같다.
전갱이를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데
이 날은 실장님의 강력 추천으로 전갱이를 맛보았다.
전갱이의 맛이 뭔지 보여주는 맛.. 전갱이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사시미를 마치고 스시 시작
광어로 시작했다. (이 날 광어 컨디션은 엄청났으니 스시 맛도 엄청났다.)
참돔 스시
이날은 사시미 뿐만 아니라 스시에서 샤리의 컨디션도 엄청났다.
스시에서는 샤리의 온도와 간이 스시 전체의 맛을 좌우하기도 하는데
스시의 맛을 이끌어내고, 균형 잡힌 샤리였다.
아마 정어리
사실은 내 것이 아니라 동행한 분의 것
맛있었다고 했다.
이 날도 새우 가득 올려주셨다.
입안 가득히 들어오는 단새우의 녹진한 맛이 아주 좋았다.
스시의 끝을 알리는 붕장어
우니
우니의 맛을 스시언에서 알게 된 만큼 우니 나오는 순간을 기대하게 된다.
백령도산 우니를 잠깐 맛볼 수 있는 때
정말 맛있었다.
우니 덕후인 걸 기억해주시고
시소와 밥과 함께 우니를 내주셨다.
스시언은 맛 밸런스의 끝판왕이다.
우니의 단맛과 약간의 쌉쌀함과 어우러지는 시소의 향이 일품이다.
참치 등장
이 날 참치 퀄리티도 엄청났다.... 귀한 뱃살 또 먹었다.
진짜 마지막 관자 스시까지
마지막에 연어 머리 구이까지 주셨는데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예쁘고 맛있었다...
앵콜 스시는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
뒤에 나오는 가지튀김, 아이스크림도 패스....
입가심으로 모밀을 택했다.
유자향 가득한 모밀.
입가심으로 최고다. 배가 너무 부를 때는 다른 거 패스하고 모밀로 마무리해도 훌륭하다.
이미 여러 번 포스팅했다..
늘 잘 먹고 나오는 좋은 오마카세 맛집....
지난 번 포스팅을 링크해둔다.
https://saysomethingelse.tistory.com/266
https://saysomethingelse.tistory.com/245
https://saysomethingelse.tistory.com/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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