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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

강현덕, 사랑

by Danao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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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도 예전엔 조금만 웅덩이였으리

어쩌다 발을 헛디뎌 주저앉는 바람에

몇 차례 빗물 고이고 나뭇잎 떠나뎠으리

 

이 호수도 나처럼 후회하고 있으리

어쩌다 널 헛디뎌 여기 빠져 있는지

조그만 웅덩이였을 때 흙 몇 줌 다져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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