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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일상

[거제] 지평집 - 아늑하고 조용한 거제 숙소

by Danao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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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제도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지평집 때문에 거제도 여행을 계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장소이기도 하다.

 

보기만 해도 편안해 지는 숙소 풍경

 

체크인을 하기 위해 지평집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이면서, 체크인도 할 수 있고, 조식도 먹을 수 있는 곳)

 

 

반듯반듯한 인테리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웰컴드링크를 내주신다.

인절미 마카롱과 솔티바닐라 마카롱

그리고 아메리카노와 시나몬애플차이다.

 

마카롱도 맛있다. (단 인절미 가루는 조심!)

이런 카페 감성을 거제도에서 느낄 수 있다니 !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커피와 디저트를 마시며 기다리다가 체크인을 요청했다. ㅁ방을 예약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보이는 문. 문도 크고 아주 튼튼하다.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문도 따로 잠글 수 있다. 오른쪽 세로 줄 문도 물론 잠글 수 있다.

 

들어서면 나오는 광경.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바다도 시원하다.

 

지평집 어메니티는 이솝이다. 이솝은 핸드워시만 사용해보았는데, 시트러스 계열 향이라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다. 

깔끔한 화장실. 세면대에는 없는 거울이 따로 함에 준비되어 있다. 여분의 두루마리 휴지도 함께! 그 위에는 드라이기이다. 

 

침대 뒤쪽에는 옷을 걸 수 있는 행거와 전신 거울이 있다. 

 

드립커피. 전기포트는 발뮤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셀렉했음이 느껴진다.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들었다.

제네바 스피커는 처음 사용해 보는데, 음향은 꽤 괜찮았다. 성능을 기대하기 보다는 인테리어 용으로 만족할 정도.

이렇게 누워 있으니 문득 내가 바라보는 바다는 어느 쪽을 향할까 궁금하여 구글맵을 켰다.

나의 발끝은 창원을 바라보고 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바다 건너편은 육안으로 식별되진 않았다. 그래서인지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덧 해질무렵

산책을 해볼까 하고 나왔지만, 근처에 산책할 만한 곳이 없다. 지평집을 묵으며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

앞 바다만 잠깐 둘러보고 금방 들어왔다.

 

 

 

 

TV도 없기 때문에, 조용히 바다를 보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눈을 떴는데 전날보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와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매일 아침 사장님께서 곤트란쉐리에에서 준비해오시는 조식이라고 들었다. 전날 체크인했던 카페에서 조식을 먹을 수도 있는데 바다를 보며 편안하게 먹고 싶어서 카페에서 받아왔다. 9시 30분부터 조식을 먹을 수 있던 걸로 기억한다.

곤트란쉐리에 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 만족스러웠던 샌드위치. 정갈하게 준비된 과일도 하나같이 맛있었다.참고로 오렌지주스 or 아메리카노는 선택이다. 

 

조식을 먹고 나서도 시간이 꽤 남아서 지평집을 건축한 조병수 선생님 관련 책도 읽고, 바다도 실컷보았다.

그러다 고양이가 놀러왔다.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씩이나!

아마 동네 고양이들인 듯하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내가 고양이를 무서워했다.)

아기 고양이가 무언가를 나한테 원하는 듯한 눈빛인데,,,알아들을 수 없었다......

 

 

 

끝까지 예쁜 지평집. 노천탕이 가능한 숙소였다면 하루쯤 더 묵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지평집은 예약 마감이 빠르기 때문에,,, 지평집 숙소에서 묵을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여행 계획을 잡을 것을 추천한다. 이 먼곳까지 또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는 노천탕이 있는 방에서 머물 수 있다면 좋겠다.

어느덧 체크아웃 시간(11시)가 다가와서 서둘러 정리하고 나왔다.

확실히 전날보다 푸르른 하늘.

체크아웃할 때 쿠키를 챙겨주셨다. 얼그레이 쿠키와 초코쿠키였던 걸로 기억(벌써 가물가물..)

곤트란쉐리에 제품이었다. 먼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맛있게 잘 먹었다.

 

 

 

 

 


전날 묵었던 숙소에서 실망하는 바람에 만족도가 더 극대화된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지평집 숙소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남는다.

하나하나 투숙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숙소이다.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고 오기에 아주 좋았다.

 

또 웰컴티, 조식, 마지막 쿠키까지. 다른 숙소에서는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서비스를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체크아웃하면 끝)

숙박비가 아깝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거제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았으면 좋겠다!

 

 

http://jipyungzip.com/

 

지평집

거제도 펜션 지평집

jipyungzip.com

https://booking.naver.com/booking/3/bizes/210589/search?area=plt

 

[네이버 예약] 지평집

거제도 안의 또 하나의 섬, 가조도 끝자락에 위치한 지평집은 소박한 어촌마을을 지나 인적도, 지나는 차량도 드문 곳에 위치해 있다. 뒤로는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진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한 지평집은  지평선 아래로 스며드는 공간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곳에 오래 있어왔던 지형과 식생을 존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지평집은 스스로를 낮추는 건축적 형상을 띄고 있다. 건축가 조병수는 땅의 복잡한 등고를 따라 그 속으로 스며드는 건

booking.naver.com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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