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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일상

[거제] 호텔 리베라 거제

by Danao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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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는 날씨, 음식, 문화 등도 중요하지만 여행 후 휴식을 취하는 숙소의 중요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게 호텔 리베라 거제는 적지 않은 아쉬움을 안겨주었고, 거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블로그에 기록한다. 

 

 

 

 

호텔 로비는 무난하다. 비성수기라 그런지 굉장히 썰렁한 분위기였다.

객실로 이어지는 복도. 복도에서 내내 고약한 냄새가 진동했다. 하수구 냄새에 가까운..

후각이 예민한 나로서는 이미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사진상으로 담기지 않는 객실 컨디션.. 상태는 정말 좋지 않았다.

화장실 역시 사진상으로 심각해보이지 않는다. 비위가 상해 따로 사진에 찍을 수 없었지만 욕실화라고 구비된 신발에는 물때와 곰팡이가 가득끼어 있었다.

창문에도 잔뜩 때와 곰팡이가 끼어 있었다.

15년에 리모델링 했다고 하는데, 빈티지가 아니라 빈티나는 인테리어. 녹슨 조명

20년은 족히 돼 보이는 전자제품

 

 


 

 

결국 카운터로 전화해서 룸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예약가와 더하면 근처에 더 좋은 호텔에서 묶을 수 있는 정도라 정말 배가 아팠다.

급히 숙소를 알아보느라 제대로 이 호텔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탓도 있지만.. 한 마디로 낚였다. 

 

룸을 안내해주던 직원분도 호텔 컨디션에 대해 자신 없어하시며 머쩍은 웃음을 보이셨다. ^^;

 


 

여기서부터는 업그레이드한 룸이다.

 

그래도 조금 나은...룸..

뷰는 훨씬 좋았다. 창도 이만하면 깨끗했다.

룸도 넓었고, 우중충하고 그늘진 느낌은 없는 룸이었다.

15년 전에도 썼을 법한 pavvTV는 반갑지도 않았다.

(밤에 드라마 잘 본 건 비밀..)

멀쩡해보이는 커피포트지만

때가 끼어 있었고

냉장고도 오래됐지만 가동을 잘 됐다.

냉장고 밑은 아주 엉망이었다. 

그럴 때마다 뷰를 보며 참았다.. 그래도 조용한 동네... 조용한 뷰...바다 뷰...

화장실도 전 룸에 비해서 형편은 나아진 듯하나,, 물때는 피할 수 없었다.

세면대와 변기 모두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이었는데... 관리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꼈다.

장점 하나는 수건은 넉넉했다는 점.

화장실 입구 옆에 붙은 화장대와 입구쪽이다.

 

 

사진상으로 느껴지지 않는 낡은 룸 컨디션과 건물 내부를 휘감싸던 냄새를 잊을 수 없다.

호텔 바로 앞에 와현해변이 있고, 조용한 동네라는 점에서 위치 상으로는 좋았지만

이렇게까지 관리가 안 된 숙소는 처음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더라도 관리만 한다면 이정도로 불만족스럽진 않았을 것이다.

펜션 등의 숙소를 이용하기보다 호텔을 이용하는 건 '청결'과 '관리'라는 점에 중점을 뒀기 때문인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여준 청결과 거리가 먼 룸 컨디션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특가에 판매되는 룸은 앞선 룸일 것이니,, 신중한 결정을 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단점이었으니 장점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다음의 사진...

 

뷰가 좋았다. 거제도 숙소들에서는 '조선소'가 보이는 '조선소뷰'를 흔히 접하게 된다는데

호텔 리베라는 조선소뷰가 걸리지 않는다.

잔잔한 바다를 볼 수 있다.

 

또 해변까지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물론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춥지 않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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