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박물관을 들렀다가 맛있는 제육+오징어 = 청진식당에 갔다가
그 앞에 있는 종묘를 갔다. 종묘 이야기만 들어왔지 방문은 처음이었다.
한국의 영원한 역사를 물씬 풍기는 종묘
한국의 종묘는 1394년 조선 태조 이성계에 의해 건립된 역사적인 유산이다.
그로부터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종묘는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만 24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그 외는 인당 1000원
문화재라 그런지 평일에는 대부분 자유관람이 안 되고 1시간 정도 해설사와 함께 관람을 하게 된다.
종묘는 열여덟 명의 왕과 왕비, 그리고 대한민국의 초대 국왕인 세종대왕과 그의 왕비 소추왕후를 포함해 19기 왕과 왕비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종묘는 왕과 왕비의 영혼을 고귀하게 기리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서 역사와 정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운데 길은 신이 다니는 길이라 밟아서는 안 된다.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우거진 숲속을 거닐 수 있어서 좋았다.
나무가 큰 편이어서 그늘도 많고, 그늘에만 가면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은 제사를 준비하며 왕이 머물던 곳이다.
왕이 머무는 곳치고는 아담한 사이즈인데, 아무래도 조상의 신주를 모셔놓은 곳이니 왕은 그보다 아래의(?) 위치에서 마음과 몸을 깨끗이하며 제사를 준비했으니, 왕이 거처하는 곳의 크기도 그리 커서는 안 됐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왕의 문이라는 표식이 있다. 저 덩굴모양과 2단으로 된 문단청의 구조가 그러하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정원
종묘는 아름다운 정원과 정교한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 안에는 열려 있는 잔디밭과 높은 나무들이 있으며, 정교한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종묘의 건물들은 대한민국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다.
해외 유명 건축가들도 아시아의 파르테논 신전이라 일컬을 정도로 건축학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종묘
아쉽게도 현재 종묘 정전은 보수 공사 중이다.
보수 공사는 현재 두 번 미뤄졌는데 해설사님 말씀에 의하면 한번 더 미뤄져서 25년 봄에 완공될 것이라고 한다.
#종묘공사완료 #종묘보수공사 #종묘완공
제사와 전통 예술의 축제
매년 봄과 가을, 그리고 명절을 맞아 종묘에서는 왕과 왕비를 기리는 제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전통 의식이 펼쳐지며, 전통 음악과 무용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행사 중 하나이다.
그래서 옆에 있는 영녕전으로 향했다. 영녕전은 정전의 모습이 어떠했을지 가늠해 볼 만했다.
종로 곳곳의 문화재를 많이 다녔는데, 종묘가 주는 안정감과 고요함은 좀 남다르긴 했다.
직선의 미학.
고요함.
신주를 모시던 당시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가 건축에 녹아난 듯하다.
'something > 방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 앙띠크 - 교대역 디저트 맛집, 디저트 카페 (64) | 2023.09.30 |
---|---|
[서울] 한강 세빛섬/서래섬 피크닉 - 9월/10월 한강, 한강통닭, 뚜벅뚜벅축제 (62) | 2023.09.28 |
[서울] 퀸넬브릴 삼청 - 조용한 카페 (4) | 2023.09.19 |
[여수] 카페 드마실랑 (0) | 2021.01.31 |
[여수] 나진국밥 형제가 (0) | 2021.01.31 |
댓글